2008/07/25 17:17

지저깨비를 아십니까?


지저깨비를 아시나요?
무슨 도깨비 풀 뜯어 먹는 얘기냐고요.

작년 초.
처음 Blogger를 시작할 때 어디를 손대야 하는지 몰라
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들린 곳이 Zizukabi 입니다.
왕초보가 필요하다고 느낀 소스가 생생하게 있었습니다.
직접 적용해 본 후 따라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을 해놨습니다.
열심히 삽질하다가 블로그를 손질했습니다.

블로그에 감사하다는 첫 댓글을 남겼고,
지저깨비님은 내 블로그에 최초의 댓글을 달아 주었습니다.
남자도 첫 경험을 잊지 못한답니다. ^^

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지저깨비라는 말은 선뜻 이해하지 못했습니다.
무슨 도깨비의 일종인 줄 알았답니다.
이 글을 보고 그제서야 뜻을 알게 됐습니다.

국어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.

지저깨비 : 나무를 깎거나 다듬을 때 생기는 잔조각. 목찰(木札)
블로그 제목에 "나무를 깎거나 다듬을 때 생기는 잔조각"이라고
친절하게 설명을 해놨지만 그저 부제목 정도로만 알았던 겁니다.
아, 손바닥 절반만도 못한 지식의 한계여.
프로필 사진이 예쁜 처자였으면 진작 알았냈을지도...^^

참 좋은 우리말을 하나 배웠습니다.
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죽어서도 모르는 말이었을 겁니다.
그 후로도 잔조각 같지만 훈훈하고 재미있고
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듣기고 하고
때로는 지저깨비 같은 배움을 얻곤 합니다.

이것이 나무가 블로그를 하는 재미이자 까닭입니다.

최기영
가끔씩 생각합니다. 지저깨비님 블로그는 '지저깨비'가 아닌 잘 다듬어진 목재같다고 말이죠. 저같은 사람은 그곳에서 다듬어진 목재를 가져다 집을 짓기만 하면 되거든요. :-D
나무
네. 맞아요.
깎거나 다듬을 필요없이 원목을 가져다 필요한 곳에 슬쩍 끼워놓으면 안성맞춤이 됩니다. 지저깨비님 블로그에서 삽질해 오면 오히려 지저깨비가 생기지 않더라고요.^_~
zizukabi
더헉!
어익후!
왜들 그러세요.... ㅡ.ㅡa;;;

깨비가 붙는 말에 깨비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이 있답니다. ^^
나무
참 많은 깨비들이 있네요.
역시 유명인사는 도깨비가 틀림없습니다.
지저깨비는 잘 지저귀는 도깨비 같습니다.^^
UltraMint
저 역시 몇 안되는 한국인 블로거 유저로써
블로거 사용 초창기에 지저깨비님의 구원?을
받았지요 ;; 나무님도 지저깨비님을 아신지 그리 오래되지 않으셨네요. 수년지기라고 생각했었는데;
나무
수년지기처럼 보였나요?
저도 작년 초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알게 됐습니다.
그 후로 풀 방구리 드나들듯 하면서 좋은 소스들을 삽질하기 시작했답니다.